名老中醫 朱良春(1917-)의 공부방법



探本溯源, 博採諸家


격에 맞는 중의사가 되기 위해서 나는 반드시 探本溯源, 博採諸家(근본을 탐구하고 제가를 널리 취하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선 經典을 깊이 연구하고 연후에 諸家에 旁通해야 한다. 중의학의 기초이론과 변증을 객관화하는 방법은 사대經典 저작으로부터 집중적으로 구현하는 것이다. 經典저작의 학습은 네단계이다:

1. 원문을 통독하고 그 전모를 살핀다. <內經>을 예로 들면 "文簡, 意博, 理奧, 趣深" 하여 원문을 통독하지 않으면 그 전모를 살피고 책 전체의 주요정신을 이해할 방법이 없게 된다 또한 원문을 통독하지 않으면 그 안에 있는 精華와 糟粕을 인식하고 판별할 방법이 없게 된다.

2. 警句를 숙독하여 精髓를 파악한다. "書讀百遍, 其義自見"이다.

3. 독립적인 사고를 하고 아울러 주석을 참고한다.

4. 전후를 대조하여 사리에 통달한다.


나는 일생동안 마음을 다하여 經典연구를 파고들어서 <內經>이 중의기초이론의 원류임을 알게 되었는데 病因病機, 診法治則의 강령, 법칙이 모두 그 안에 들어 있으니 반드시 심혈을 기울여 숙독하여 깨달아 지식의 기초를 쌓고 깊고도 심오한 열쇠를 쥐어야 한다.


동시에 仲景學說 또한 진지한 연구가 필요한데 仲景學說은 <內經> 이론의 지도하에 또한 <內經>이론을 풍부하게 발전시켜 중의이론과 임상실천을 결합시켜 중의변증치료학을 만들어 냈다. 仲景學說은 소박하고 엄밀하며 변증법 사상으로 충만해 있다. 육경변증법의 객관규율은 외감열병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내상잡병에도 적용된다. <傷寒論>을 펼쳐보면 육경병은 모두 하나의 객관표준과 전변규율이 있으니 이로 인해 病有常, 就有變하게 된다. <傷寒論>에서 正治, 反治, 斡旋, 救逆 諸法은 모두 설명하는 것이 명백하니 다만 이의 핵심은 또한 음양과 떨어질 수 없으며 정사의 투쟁이라는 큰 틀에서 벗어날 수 없다. 傷寒論의 변증입법은 팔강의 구체적 응용에서 벗어날 수 없다. <傷寒論> 56조를 예로 들면: "傷寒不大便, 六七日頭痛有熱者, 與承氣湯 其小便淸者, 知不在裏, 乃在表也, 當須發汗." 이 조의 설명은 "頭痛有熱"의 증상이 태양병과 양명병에서 모두 볼 수 있는데, 태양병에서는 풍한외속과 관련되고 양명병에서는 양명조열상충으로 인한다는 것이다. 다만 그것이 태양표증인지 아니면 양명이증인지 구별하는 것이 필요하고 또한 마땅히 "소변"을 살펴서 小便黃赤이면 裏熱이 熾盛한 것이고 小便淸이면 병이 表에 있게 되는 것이다. 그 변증의 정밀하고 자세함을 여기서 볼 수 있다. 明淸에 나타난 溫病學 또한 마땅히 연구를 진행해야 하는데 溫病學은 <傷寒論>의 연장과 발전이기 때문에 따로 떼어 생각할 수 없으니 근원을 따라서 계승과 발전을 이룩해야 한다.


漢唐時代의 역대 주요 저작인 <千金方>, <外臺秘要> 및 金元四大家學說 또한 깊은 연구가 필요하다. 明代 孫一奎의 저작인 <赤水玄珠全集>은 靈素를 본받고 또한 各家의 說을 融合하고 變通하여 내가 높이 평가하는데 臨床上 孫氏는 "明證"을 강조하여 寒, 熱, 虛, 實, 表, 裏, 氣, 血 여덟 글자를 진지하게 밝혔으니 나는 病證을 가리고 또한 病位와 層差를 구별하는 변증요령을 파악하면 "證"은 "明"하게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孫氏는 학술상 편견이 없었는데 전인의 학설에 대해 좋은 것을 가려 택하여 따랐으니 그 장점을 쓰고 편폐함을 버렸다. 이러한 治學방법은 후인의 학습에 매우 가치가 있는 본받을 만한 방법이다. 前人의 醫案에 대해 나는 또한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는데 醫案은 醫家의 실천기록으로 이는 가장 중요한 자료이고 가장 진실하며 생동감 넘치는 소재이고 살아있는 경험이다. 일부 훌륭한 醫案은 왕왕 한명의 의학가의 수십년 경험의 결정이며 그중에는 많은 귀중한 보석과 같은 것이 많아 학습과 참고에 높은 가치가 있으니 가히 전인의 변증사상의 심오함을 따라 변증논치방법을 배울 수 있게 된다. 후세의 諸家著作 및 近代醫籍, 雜志 모두 마땅히 열람해야 하는데 그 중에 유익한 내용을 받아들여 내가 사용하는 바에 과거와 현재를 꿰뚫어 보는데 유익함을 얻게 되니 즐거움 또한 그 안에 있다.


張奇文, 柳少逸 主編 名老中醫之路續編 第一輯 北京 中國中醫藥出版社 2007 pp3-4

번역 최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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