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증논치와 변병논치

辨證論治와 辨病論治의 상호결합 방법에 대한 실용성 및 원칙



辨證論治는 中醫學에서 질병을 인식하고 이를 치료하는 기본 원칙으로 질병에 대한 中醫學의 특수한 연구 및 처리방법이다. 다만 천식의 中藥治療를 운용함에 하나의 원칙과 방법에서 벗어나지 않아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면 證이 寒哮에 속하면 마땅히 “寒則熱之”, 즉 宣肺散寒을 治法으로 하여 辛溫한 性味를 골라 宣肺散寒하는 功效가 있는 약물들로 치료해야 한다; 만약 증이 熱哮에 속하면 마땅히 “熱則寒之”, 즉 淸利肺氣를 치법으로 하여 辛凉 혹 甘寒한 性味를 골라 淸肺하는 功效가 있는 약물들로 치료해야 한다. 이것이 거꾸로 되면 원칙에 위배되어 이상적인 치료효과를 보기가 매우 힘들다.


辨病論治는 질병 과정 중의 근본적인 문제를 중시하거나 공통된 병인 혹은 공통된 병기, 병리산물에 주안점을 두어 치료를 논하는 방법이다. 여기서 설명하는 辨病論治는 西醫의 병을 변별하는 것으로 기관지 천식을 말한다. 천식의 근본적인 문제는 기도의 만성적인 염증과 기도의 고반응성이다. 이 병리현상에 주안점을 두어 中醫 인식론적인 방법을 채용하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천식발병과정에 대한 실험실 지표들에 대해 中醫 辨證의 의의를 부여할 수도 있고; 기존에 알려진 항염효과가 있거나 기도반응성을 낮추는 中藥에 의한 치료를 선용할 수도 있다. 곧 이는 辨病論治의 법칙에 기초하고 있는 것이다.


前者는 천식의 인식에 대해 거시적인 면에 착안하는 것으로 그 방법론은 “有諸內必形諸外”에 의거하고; 後者는 미시적인 면에 입각하여 그 방법론은 “有諸外必根諸內”라 할 수 있는데 실제상 이는 생리적, 생화학적 지표를 증후에 내재된 것으로 삼는 일종의 방법이다. 辨證論治는 哮喘의 中醫防治적 기본원칙이지만 哮喘의 발병과정 중에 변별할 증후가 없을 경우가 있거나(천식의 완해기 같은 경우), 혹은 현대의학이 이미 병리현상으로 규정해 놓은 것(알레르기성 염증이 반영된 瘀血病機 등) 중에 辨證分析을 할 수 없어 “證”을 확립하기 곤란한 경우 즉 “諸內未形諸外”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들은 마땅히 실제적인 면에서 출발하여 근래의 천식의 기초이론과 임상연구성과에 근거하여 서로 상응하는 거시적인 변증과 미시적인 변증을 결합하여 內外之間과 上一層 및 下一層을 밀접하게 결합시켜야 한다. 치료의 用藥上 마땅히 전통적 辨證論治와 현대적 辨病論治를 밀접하게 결합해야 하는 것이다. 이것은 비교적 성과가 있으며 믿을만한 근거가 있는 대책이다.


예를 들어: 근년에 연구로 밝혀진 바에 따르면 기도과민성을 가진 천식 환자의 기관지 폐포 세척액 중의 호산구 세포수 증가가 나타나는데, 호산구가 활성화 된 후 혈소판활성인자, 프로스타글란딘, 히스타민, 자유라디칼, 신경독소 등 염증 매개 물질들이 분비되어 기도 상피의 손상과 파괴, 기관지 평활근의 수축과 비후, 혈관투과성 증가, 점막어혈부종, 염증 분비물질 증가 등이 나타나게 된다. 그 결과 기도협착, 허혈과 산소결핍이 발생하고 기도 통기능력에 심각한 영향을 주게 된다. 이것은 어혈의 현대병리학 이론에서 천식발작에 보통 血瘀가 존재한다는 설명에 부합하는 것이다. 活血化瘀 약물은 모두 혈소판 부착, 응집을 억제하고 TXA2의 합성도 억제하여 항염, 항과민, 비만세포막의 안정화, 점막부종의 제거 등의 작용을 통해 상피 손상을 복구하고 다양한 정도로 칼슘채널을 억제하게 된다. 이상의 병리특징에 근거하여 천식을 치료할 때 辨證論治의 기초 위에 活血化瘀약을 加할 수 있다. 證이 寒哮에 속한다면 宣肺散寒에 活血化瘀를 겸할 수 있는데 射干麻黃湯을 선용함과 동시에 桃仁, 丹蔘, 川芎, 當歸 등을 사용할 수 있다. 宣肺散寒을 법으로 하여 射干麻黃湯을 쓰는 것은 辨證論治에 의거한 것이고; 아울러 活血化瘀를 겸하여 桃仁 등을 加한 것은 辨病論治 원칙 하에 진행한 것이다. 두 가지를 유기적으로 결합하면 높은 치료효과를 낼 수 있다.


기도상피손상으로 인한 기도과민성은 천식 발병에서 점점 더 중요시되고 있는데 심지어 어떤 이는 천식을 단지 일종의 기도상피 질병으로 인식하기도 한다. 기도상피 손상은 여러 과정을 통해 기도과민성을 유발한다. 기도상피 손상이 일어나는 요인은 대개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 항원 접촉 혹은 이화학적 인자에 의한 기도 염증 등이다. 그러므로 기도 상피의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는 것과 손상에 견디는 능력을 증강시키는 것은 천식의 예방과 치료에 중요한 문제가 된다. 中醫에서는 肺主氣, 開竅于鼻, 外合皮毛, 主司腠理的開闔이라 인식하고 있다. 肺氣虛가 되면 腠理不固 해져 外邪가 안으로 침입하기 쉽게 된다. 이러한 병리현상에 근거하여 임상상 辨病을 행할 수 있고 益肺固表의 치법을 채용하여 方藥을 선택할 수 있다. 만약 肺氣가 충족되면 腠理가 고밀해져 外邪의 侵襲을 방지하여 이로써 기도상피의 회복에 유리하게 된다.


근년에 면역학 연구로 밝혀진 수용체의 균형상실, 분자약리학적 발전 등에 의해 기관지 발병원리의 인식에 많은 발전이 있었다. 면역학적 관점에서 보면 기관지 천식의 본질은 기관지 항원이 발생시키는 지연성 과민반응(LAR)인데 많은 연구자들이 기도의 알레르기 염증은 지연성 과민반응과 기도 과민성을 주요한 메카니즘으로 보고 있다. 中藥의 약리 실험에서는 防風, 防己, 蟬蛻, 辛夷 등 몇가지 약물이 모두 항과민 작용을 한다고 증명되었다. 따라서 천식을 치료할 때 辨證用藥의 기초 위에 항과민의 공효가 있는 약물을 가하는 것은 치료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주지하다시피 천식 완해기에는 상당부분의 환자들이 임상증상을 나타내지 않는데 이 때 辨證을 하기가 곤란한 점이 있다. 이런 정황에서 辨病論治의 방법을 통해 천식에 존재하는 만성 알레르기성 염증과 기도상피 손상 등의 병리변화에 주목하여 현대의 연구성과를 결합시킬 수 있다. ; 活血化瘀로 알레르기 염증을 억제할 수 있고; 補腎法으로 기도반응성을 안정시키고 천식의 알레르기 반응과 비알레르기 반응을 예방하며 완해기의 잠재적인 기도폐쇄 작용을 개선시킬 수 있으며; 補益肺氣로 기도상피 손상의 회복을 촉진시킬 수 있다. 이에는 辨病論治 원칙 아래 補腎益肺, 活血化瘀에 입각하여 상응하는 방약을 가하여 치료할 수 있다.


辨證論治와 辨病論治를 서로 결합하여 천식을 치료할 때에는 마땅히 아래의 원칙을 따라야 한다.: 中醫전통적 辨證論治가 주체가 되어서 理法方藥의 일치성을 유지하도록 주의해야 한다. 만약 증이 寒哮에 속하면 喘息喉鳴, 畏寒背冷, 鼻塞, 流淸涕, 噴涕 등으로 증상이 표현된다. 여기에 射干麻黃湯을 선용하여 마땅히 宣肺平喘하는 동시에 다시 川芎, 當歸, 辛夷, 蒼耳子 등을 配伍해서 사용한다. 이는 성미가 辛溫한 것과 甘溫한 것들인데 川芎, 當歸는 和血化瘀하고; 性味가 辛溫한 辛夷, 蒼耳子로 宣肺通窺한다. 川芎, 當歸는 혈소판 점조도와 부착능력을 억제시키고 TXA2의 합성을 억제시켜 기관지 점막 부종 등을 없애는 식으로 항염 작용을 나타낸다; 辛夷 蒼耳子는 과민반응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항염효과를 볼 수 있다. 이상의 방제조합은 辨證論治가 주체가 되어 理法方藥의 일치성을 유지하며 동시에 辨病論治의 정신을 관철하여 전방위적으로 醫理上 중, 서의 상호 결합과 회통을 이루게 된다. 이렇게 되지 못하고 만약 射干麻黃湯의 기초 위에 약성이 偏凉한 丹皮, 虎杖, 赤芍 같은 類의 化瘀藥을 써서 항염시키려 하거나 혹은 性味가 辛凉한 蟬蛻와 苦寒한 防己, 黃芩으로 항과민 작용을 보려 한다면 “寒者熱之”하는 治則에 어긋나 理法方藥의 일치성을 파괴하게 되어 겉과 속이 어긋나버리는 꼴이 된다. 따라서 辨病論治 혹은 현대연구 성과(中藥현대약리실험 등)를 채용할 때 中藥의 운용시에 中藥西用의 폐단을 범하면 약이 병에 도달하지 못하게 되니 효과가 왜곡되게 된다.

周兆山 編著 哮喘 中醫論治 中醫古籍出版社 北京 2002 pp9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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