治咳大法
芬餘氏, 淸代醫家
내경에서 咳를 논함에 해박하면서도 또한 상세한데 다만 글의 뜻이 넓고 빠진 부분이 있어 배우는 이가 亡羊之歎이 있음에 내가 마음이 편치 않아 비록 대략 그 핵심을 밝히고자 해도 論은 있으나 方이 없어 끝내 후학들이 방황하게 되어 다시 <咳論>을 반복 연구한 끝에 "聚于胃, 關于肺" 두 마디로 결론지어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 비록 치료를 말하지 않았으나 치법을 여기에서 연역해 볼 수 있다. 대개 폐는 장부의 華蓋이고 氣의 主가 되고 위는 장부의 海가 되며 氣의 統하는 바가 되니 폐는 氣의 출입을 담당하고 위는 氣의 樞機를 맡게 된다. 해수는 비록 오장육부의 구분과 내상외감의 구별이 있지만 해수의 원인은 크게 세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하나는 氣之滯而不宣이고 하나는 氣之逆而不順이며 또 하나는 氣之虛而不固이다. 외감에서는 기가 잘 체하니 마땅히 散邪하는데 겸하여 利氣시키며, 내상에서는 기가 잘 逆하니 마땅히 養陰하는데 겸해서 納氣한다. 오랜 기침에는 기가 잘 허하니 마땅히 그 원인을 찾아야 한다. 외감으로 인하면 補氣하는 중에 散表를 겸하고, 내상에 의한 것이면 補氣하는 중에 滋陰을 겸하니 총괄적으로 氣가 아직 動하지 않았으면 흔들리지 않게 해주고, 이미 동했으면 가라앉히기 하여 기의 出入樞機에 방해가 없도록 하는 것이 기침 치료의 제일 중요한 관건이다.
古今名醫 臨證金鑑 咳喘肺脹卷 (上) 1999 북경 중국중의약출판사 p 4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