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와 흉곽과의 관계

폐의 생리에서 중요한 폐와 흉곽과의 힘쓰는 관계에 대해 설명해 보겠습니다.

호흡은 생존의 필요조건이다. 공기중의 산소를 폐포 속으로 끌어들여서 마침 주변을 지나가고 있는 폐모세혈관에 집어 넣어야 한다. 특히나 혈액속에는 헤모글로빈이라는 산소가 아주 잘 붙는 도구가 있어 폐모세혈관에서 갓 들어온 산소를 붙여다가 전신에 공급을 해준다.

흔히 아무런 체육활동을 하지 않는 것을 비꼬아 “숨쉬기” 운동 한다고 표현한다. 생명과 직결되는 운동이지만 숨쉬는 운동은 평생 끊임없이 지속되어야 하기 때문에 몸에서 별 신경을 쓰지 말도록 프로그램화 되었을런지 모른다.

그렇다면 호흡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물리적인 힘들이 작용할까? 내가 숨쉬는 운동에 대해 특별히 신경 쓰지 않으려면 들이쉬고 내쉬는 운동의 힘을 적당히 균형 맞추어 주는 대리물이 필요할 수 있겠다. 그것은 바로 폐와 흉곽이다. 폐에는 매우 많은 수의 폐포들이 존재하는데 우리 몸에 있는 폐를 갑자기 밖에다 꺼내 놓으면 폐는 속에 공기가 하나도 없는 상태로 찌그러져 버리고 만다고 한다. 즉 폐라는 전체 장기는 스스로 공기를 쥐어짜는 방향으로 프로그램되어 있다. (이것을 폐의 탄성이라고도 한다.) 그런데 우리 몸 속에서 폐는 적당히 균형을 맞추며 공기가 들어갔다 나갔다 하고 있는데 이것은 폐를 오그라들지 못하게 하는 반대의 힘이 있다는 얘기다. 이 힘은 바로 흉곽이 담당한다.

우리 몸의 갈비뼈-척추(흉추)-흉골로 이루어진 흉곽을 역시 갑자기 밖에다 꺼내 놓으면 (좀 끔찍하지만 양해 부탁) 몸 속에 있는 상태보다 훨씬 더 밖으로 벌어지게 된다고 한다. 즉 이것은 쪼그라들려고 하는 폐와 어떤 한 지점에서 균형을 맞추어 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다음에 보는 그래프는 이러한 두 가지 힘, 그리고 이들이 합해진 힘을 보여주고 있다. 그림에 대해 전문적인 설명을 하려면 꽤나 복잡해 질 것 같아 이 정도로 설명을 마친다. 

image

Share:

프로필

내 사진
호흡기 질환을 전공한 한방내과전문의 한방 호흡기 질환을 전공한 국내 유일의 교육공무원

가장 많이 본 글

이 블로그 검색

Powered by Blogger.

Recent Posts

Featured Post

아연(Zinc, Zn)과 감기

아연 (Zinc, Zn) 은 면역 기능을 비롯한 다양한 생리적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필수 미네랄입니다 . 우리 몸에서  미량 무기질 중에서는 철분 (Fe)  다음으로 많은 양을 차지하는데 ,  근육이나 혈구 ( 백혈구 ,  적혈구 ),  뼈 , ...